<8월 2일: 천사들의 모후 축일과 모든 인류의 하느님 아버지 축일>

2020년08월02일 04시13분

<8월 2일: 천사들의 모후 축일과 모든 인류의 하느님 아버지 축일>

 

(1) 천사들의 모후 축일과 포르티운쿨라 전대사

Feast of Our Lady of the Angels and Portiuncula Indulgence

 

 

아씨씨(Assisi)에서 1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포르티운쿨라(Portiuncula)라는 조그만 교회는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에게 봉헌되었으나 폐허가 된 상태였다. 성모님에 대한 강한 신심을 갖고 있었던 성 프란체스코(Saint Francis)는 이 교회가 버려진 것을 보고 그것을 복구하려고 즉시 거기서 살기 시작했다.

 

성모 마리아가 천사들의 모후이므로 천사들이 종종 이곳을 방문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성 프란체스코 는 천사들에 대한 존경심과 그리스도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곳에서 영구히 살겠다고 결심했다.   성 프란체스코는 세상 어떤 곳보다 이 장소를 더 사랑했다. 그가 아주 작은 방식으로 그의 신앙 생활을 시작한 곳이 바로 여기였으며, 이곳에서 그는 좋은 결말을 맺을 수 있었다. 그 장소가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아주 소중한 곳이었으므로, 그는 임종할 때 수사들에게 무엇보다도 이 장소를 추천하였다.

 

성 프란체스코가 포르티운쿨라 교회를 복구한 때는 1207년이며, 이때 복구된 교회를 천사들의 모후(Queen of the Angels)라고 명명하였으며 1207년 8월 2일이 첫 번째 천사들의 모후 축일이 되었다.

 

 

포르티운쿨라가 성 프란체스코가 하느님의 영감에 의해 그의 수도회를 창설한 곳이었으며, 그가 수도회를 창설하고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기 전에 세 개의 교회를 복구하도록 이끈 것은 하느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었다. 그는 그곳 성모님의 교회 곁에 살면서, 은총과 진리로 가득 채워져 (하느님의) 말씀을 잉태했던 성모께 기도하며 그의 보호자가 되어 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줄기차게 간청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자비의 모후의 간구에 의해 복음의 참된 영성을 깨닫고 좋은 열매를 맺게 되었다. 그는 우리 주 예수님의 어머니를 비할 바 없는 사랑으로 받아들였는데, 이는 영광의 주님을 우리 형제로 만들어 주셨을 뿐 아니라 우리가 자비를 입도록 해 주신 분이 바로 성모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 외에는 그의 모든 신뢰를 성모께 바쳤으며, 그녀를 그 자신과 그의 수사들의 수호성인으로 섬겼다.

 

오상을 받은 아씨씨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대사에 대한 확인을 받았고, 이것은 교회가 인준한 첫 번째 전대사(全大赦)이며, 다음과 같이 행하면 자신이나 연옥 영혼을 위해 포르티운쿨라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대사를 원하는 날(8월 2일)의 20일 전후에 고해성사를 받음. [참고: 20일 전후는 교황청의 대사에 대한 지침에 명시되어 있으나, 종종 8일 전후라고도 하므로 가능하면 8일 전후에 고해성사를 받을 것을 권함]

2) 8월 2일에 미사에 참여하고 성체를 모심.

3) 8월 2일에 교구 성당을 방문하여 (참회하는 마음으로) 교황님의 지향을 위해 (성모송 또는 묵주기도와 같은 다른 기도와 함께, 그러나 적어도)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한 번씩) 바침.

 

https://catholicism.org/our-lady-of-the-angels.html

https://www.catholicnewsagency.com/news/friar-lauds-indulgence-as-a-way-to-connect-with-st-francis

 

PS 1. 전대사 (全大赦)

죄에 대한 유한(有限)한 벌을 모두 취소할 수 있는 사면. 신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자기가 언제 전대사를 받을지, 혹은 받았는지 알 수 없다. 다만 하느님만이 인간의 마음가짐에 따라 전대사를 주거나, 주지 않는다. 전대사를 받기 위한 내적 조건과 외적 조건이 주어지는데, 내적 조건은 “소죄(小罪)를 포함한 모든 죄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일”이고, 외적 조건은 고해성사, 성체 배령, 교황이 지시한 기도 등 3가지다. 외적 조건과 내적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전대사를 받을 수 있고, 만일 어느 하나라도 불충분하다면 한대사(限大赦)밖에 받을 수 없다. 전대사는 하루에 한 번만 주어진다.

 

PS 2. Christopher Columbus는 8월 2일에 성체를 모시고 기도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음을 알고 1492년 8월 2일에 그의 모든 동료와 함께 미사성제에 참여한 후 Santa Maria 란 배를 타고 신대륙으로 향했다. 그는 72일간의 항해 후 성모님의 또 다른 축일(교회 역사상 최초의 성모 발현: 기둥의 모후 축일)인 10월 12일(미국에서는 Columbus Day로 경축)에 신대륙에 도착했다.

 

기둥의 모후 축일

The First Marian Apparition in Church History: Our Lady of the Pillar

 

성령 강림 후 서기 40년에 스페인에서 선교 중에 실망하여 선교지를 떠나려고 고민 중이던 대 야고보 사도에게 아기 예수님을 안은 성모님이 발현하여 그곳이 기둥 같은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대 야고보의 유해가 묻혀 있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대성당

 

https://www.getfed.com/first-marian-apparition-our-lady-pillar-5905/

 

 

 

(2) 모든 인류의 하느님 아버지 축일

Feast of God the Father of All Mankind

 

 

1932년에 이탈리아의 Mother Eugenia Ravasio 수녀가 성부 하느님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으며 십 년 동안 매우 엄중한 심사를 거쳐서 성교회가 이것을 정식 승인했습니다. 교회 승인을 받은 이 최초의 성부 하느님의 사적 메시지가 1989년 “The Father Speaks to His Children (Imprimatur 1989)“란 제목의 책자로 출간되었습니다. 현 세대를 위한 이 메시지에 의하면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8월의 첫 주일을 성교회가 “모든 인류의 하느님 아버지 축일“로 제정하여 경축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모든 인류의 사도회(All Mankind Apostolate)에서 이것을 로마에 정식으로 요청하였습니다.

 

우리는 매일 성부 하느님께 기도를 바치며, 매일 미사성제를 통해 예수님의 희생제사를 성부님께 바치지만 성부님을 위한 특별 축일은 제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축일에 관해 좀 더 상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FIRST SUNDAY OF AUGUST – FEAST OF GOD THE FATHER OF ALL MANKIND

https://luisapiccarreta.com/feast-of-god-the-father-of-all-mankind/